“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 주일을 맞이하여 여러분들 모두와 가정들 위에 하나님의 한량 없으신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지난 해 첫 주일 설교 때 드렸던 새해 인사였습니다. 금년에는 더 많은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금년이 물질적 부를 상징하는 “황금 돼지”의 해라고합니다. 물질적 축복이건 영적 축복이건… 2019년 한 해가 여러분들 모두에게 최고의 해가 되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

 

고대 로마시대에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 (Janus)라는 신이 있었습니다. 그 신은 들어오고 나가는 “문”을 상징하며 한 쪽 얼굴은 지나간 과거를 보고 있고 다른 한 쪽 얼굴은 닥쳐올 미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역사가들은 그 신의 이름을 따라서 새 해 첫째 달 (January)의 이름을 지었다고합니다. 그래서 야누스라는 신과 새해의 시작인 1월이 공통적으로 “Resolution 해결책/계획”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합니다. 그런 이유로 옛날 로마인들은 한 해가 가기 전에 서로에게 잘못한 일들에 대하여 용서를 빌었고 그 증표로 선물 교환도 했다고합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과거를 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 것입니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기독교인이건 아니건간에 “신년 계획”을 짜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 계획들은 대체적으로 개개인의 육신적 그리고 영적인 변화에 관한 것들입니다. 우리는 그 계획들이 대체적으로 어떤 것들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로 체중 감량, 돈 씀씀이, 가족들과 시간 보내기, 술담배 끊기, 배우자 찾기등입니다. 

 

비록 연말까지 세운 계획들을 꾸준히 지켜 이루어내지는 못하더라도 계획을 세워 어느정도 실천한 사람들이 그나마 아무런 계획 없이 사는 사람들 보다는 한해의 결산을 할 때 더 좋은 삶의 결과를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삶의 계획 (Resolution)에 관한 원어적인 우리의 이해를 조금 넓힌다면 “Solution과 Resolution: 계획과 재계획”입니다. 계획을 세웠으나 실패하면 그를 발판 삼아 재계획을합니다. 그것이 새로운 계획이되고 그 계획대로 살지 못하면 다시 재계획을 하는 것이 결국 우리 삶에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성경은 우리 삶의 변화를 위하여 굳이 계획과 새로운 재계획을 끊임 없이 만들 필요 없이 “모델 Model”의 삶을 따라 살면 된다는 것입니다.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삶의 모델이 누구인가요? --- 두 말할 여지 없이 예수님이지요. 사도 바울도 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고린도 전서 11:1에서 바울 사도는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합니다. 예수님과 바울은 “세상을 변화시킨 능력자들 Movers and Shakers”이었습니다. 켐브리지 사전은 “Movers and Shakers란 커다란 능력과 많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 정의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하여 이러한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이 우리가 그러한 사람들이 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 주일을 우리는 “주현절”로 지킵니다. 하나님의 뜻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날입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과 “그리스도의 비밀”이 사도 바울에게 계시로 나타났으며 그를 통하여 바울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교회의 연합”이라는 목적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손과 발, 귀 눈등 한 몸의 지체로서 사도요, 선지자요, 선생이요, 치유자의 역할을 담당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연합하여 이러한 일들을 감당할 수 있어야만 예수님에 관한 복음의 이야기를 온전히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새해의 계획 (New Year’s Resolution)을 세우면서 성경 말씀에서 얻고자하는 지혜는 “따뜻함, 진실성, 열정, 그리고 예수님”입니다.

 

교회를 방문하는 사람들과 새 신자들에게 더욱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하며 대접하기를 힘쓰는 것입니다.

 

기독교 교육, 성도들 돌봄, 대인 관계에 “수박 겉핥기” 같은 관계가 아닌 진실함으로 서로를 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드려지는 예배와 선교적 사명에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의 사역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세주요 삶의 주인이신 예수님께 모든 삶의 촛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이 네가지의 성품이 건강한 교회에 있어야할 생명력이요 삶의 본질인 것입니다.

 

이사야 65:17-18,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라 기록합니다.

 

이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한 해동안 하나님의 기쁨의 백성들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따뜻한 마음과 진실함과 열정과 주님께 더 가까이 감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Movers and Shakers: 하나님의 커다란 능력과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 “능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고 선포합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후서 5장 17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선포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로서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새롭게 허락하시는 은혜와 사랑의 축복을 넘치도록 받으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