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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의 말씀 의지하여”    (눅 5:1-11)                                        02/10/2019

주님의 거룩한 날 주님의 교회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허락하신 주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오늘도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모인 모든 분들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요즈음 한국에서 쓰여지는 많은 언어들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시간을 줄이기 위함인지 아니면 세대의 흐름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언어들을 줄임말 같이 사용하는 문화가 되어버린 듯합니다. 문화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언어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든다면… 강추 : 강력하게 추천하다, 남친 : 남자친구, 베프: 베스트 프렌드/친한 친구, 셀카: 자기가 찍는 사진, 얼짱: 얼굴 잘난 사람, 엄친딸:엄마 친구의 딸, 엄친아: 엄마 친구의 아들 등입니다.

 

얼마전에 TV에서 어떤 서점을 선전하는 프로그램에서 “갬성”이라는 언어를 소개하며 그 뜻인 “개인의 감성”에 따라 책을 처방하여 넣어준 봉투 겉에는 “읽는 약”이라 적혀 있었씁니다. 제게는 낯설고 생소한 개념이며 새로운 문화였습니다. 그 서점의 유리창에 쓰여 있던 광고문을 보았는데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 문구가 제 가슴을 두드리며 제 마음 속에 우리 교회가 “어디에나 있는 교회 그러나 어디에도 없는 교회”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어떻게요?

 

오늘의 본문 말씀을 통하여 그 해답을 찾아 보고자합니다. 누가복음 5장 1-11절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첫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갈릴리 호숫가에서 빈 그물을 씻고 있는 어부들을 만나십니다. 어부는 전문적으로 고기를 잡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고기를 잡는 것을 생업으로 삼고 있으며 고기를 잡고 못잡고에 따라 자신과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습니다. 밤새도룩 그믈을 던졌으나 한 마리도 고기를 못잡은 지치고, 피곤하고, 공허하고, 또 식구들을 생각하면 슬프기까지 한 그 어부들 중에 특히 시몬 베드로를 택하시어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베드로가 어떻게 응답하였는가를 보고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간단히 말한 다면 베드로의 순종입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순종은 믿음과 동의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주의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할 때 주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고기를 못잡아 허탈하고 실망된 마음을 가지고 있던 베드로에게 주님은 따라온 무리를 가르치기 위하여 그의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라고 명하십니다. 속이 상해 있음에도, 또 고기를 잡으러 가자는 것도 아니고… 배를 다시 운행하라는 명령에 아무런 이유도 따지지 않고 순종합니다.

 

그에 더하여 밤을 새워 지치고 피곤한 베드로에게 깊은데로 가서 다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몇 번씩이나 갔었는데… 고기가 없었는데… 자기는 목수면서 고기잡이 선수인 나에게…”등의 만감이 교차할 수 있었을텐데도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다”하며 순종합니다.

 

그때에 주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자신들의 경험과 능력으로는  잡을 수 없었던 고기들을 그물이 찢어지도록, 또 두 배가 잠기게될 정도로 많이 잡게된 것입니다. 전문가 어부들이 할 수 없었던 일을 주님의 능력으로 이루어 내신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주의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할 때 우리 자신의 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께 순종함으로 주님의 능력을 “보고” 자신이 그 놀라우신 주님의 능력의 수혜자가 되기에 너무도 부족한 죄인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받는 축복에만 눈이 어두워질 때가 많은데 참된 제자의 모습은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의 축복 보다는 우리 자신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베드로가 주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죄인 되었음을 고백한 것 처럼 우리 스스로를 낮추고 우리의 죄인 됨을 고백하고 간절히 용서함을 간구하여 주님의 신비한 능력의 축복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가 “주의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할 때 우리 삶의 새로운 목적을 깨닫게하십니다. 베드로에게 어찌 생각하면 새로운 목적이라기 보다는 참된 삶의 목적을 주십니다. 고기만을 잡던 어부가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는 새로운 삶과 헌신의 목적입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주님의 제자로서 다 갖추었기 때문에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무지랭이” 같은 인생이었던 베드로의 변화는 놀라울 수 밖에 없습니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고 양심도 없었던 베드로가 변하여 단 한 번의 설교로 5,000명 또 3,000명, 또 많은 주님의 능력을 드러낼 수 있었던 그 모든 것이 주님의 명령에 대한 절대적  순종이었음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모른다고 외면하고 배신했던 베드로가 변하여 “사람을 취하는” 그것도 아주 많은 사람을 취하는 어부가 되었다는 사실 그 모두가 베드로의 절대적인 순종으로 부터 시작딘 것입니다.

 

본문 11절에, “그들이 배를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으로 응답하는 주님의 참된 제자는 “주님, 먼저 고기부터 손질해서 우리 식구 먼저 먹이고… 설것이하고… 그물도 다시 씻고… 뒷 정리 까지 다 해놓고 시간 되면 따르지요”가 아닌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주님을 따르는” 헌신의 순종입니다. 주님이 우리 삶의 우선 순위가 되어야한다는 말씀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일을 골라서 하고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두말 없이 돌아서는 “자원 봉사”의 자세는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로서 취해야 할 자세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주님의 부르심과 사명에 믿음과 절대적인 순종으로 응답하여 세상 어디에 내어 놓아도 부끄럼 없는 가장 자랑스러운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합력하여 주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교회,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죄인임을 고백할 수 있는 교회, 그리고 주님을 위하여 “사람을 취하는” 교회가 되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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